밤안개 인생

2014.04.13 17:58

김수영 조회 수:31

아침햇살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밤안개
지척이 안 보이던
오리무중 밤안개

손을 휘 저어도
잡힐듯 안 잡히는
부귀영화의 밤안개여

인생아
자랑할 것이 무어냐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십년 세도가 없나니
너희 영광이 어디 메뇨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들꽃처럼
허무한 인생아
솔로몬의 영화도
흰 백합꽃 보다 못하노라

천년 만년 살고 지고
이땅이 도연명의 무릉도원이더냐

잠간 쉬었다 지나가는
공수래 공수거 나그네 인생
미련일랑 갖지 말자

마음껏 사랑하며 아끼며
영생복락의 유토피아를
꿈꾸자

해아래 모든것이 헛되고 헛된것
영생을 위한 삶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가
육안, 심안, 영안의
모든 눈을 뜰때라....

자자손손
대를 이을 우리들의
위대한 믿음의 유산을 위해
오늘도 쉬지않고 드리는 행복한 기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79 백화 savinakim 2014.05.13 41
10178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6
10177 손용상 에세이 서간집 소개 sonyongsang 2014.06.20 33
10176 길[계간 문예 2014 여름호] 동아줄 2014.07.27 34
10175 모래 호수 최문항 2014.08.25 34
10174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22
10173 오디 성백군 2014.07.24 31
10172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34
10171 형산강변에 있는 시 "못다 그린 그림" / 석정희 석정희 2014.05.16 30
10170 금단의 열매 이월란 2014.06.14 43
10169 침묵 (견공시리즈 127) 이월란 2014.06.14 11
10168 인사말(Opening Greeting) 최미자 2014.08.28 24
10167 햇살의 낮잠 최상준 2014.07.15 30
10166 추은진의 ‘타협의 여왕’ 백남규 2014.04.18 29
10165 아름다운 손 김수영 2014.04.18 15
10164 그렇지 않느냐 백로야~ 박영숙영 2014.04.14 21
10163 극락조화(極樂鳥花) 김수영 2014.04.14 31
10162 요즘 살 맛 난다 노기제 2014.04.14 23
» 밤안개 인생 김수영 2014.04.13 31
10160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