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손

2014.04.18 09:55

김수영 조회 수:15

바다 속 어둠을 뚫고 비상하듯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빈 손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을 바다에 씻고
공수래공수거의 비밀을 아는 아름다운 손

밀물 썰물에 씻겨 깨끗하게 텅 비어있는 손
짝을 바라보고 서로 합창을 부르며 손을 내미네

그 빈 손엔
영롱한 사랑의 별빛이 눈부신데

외로운 바다에 홀로 떠 있어도
너를 보고 있노라면

해일첨럼 밀려오는 너의 상생의 화합
움켜 쥔 나의 손을 활짝 펴 주니
너처럼 아름다운 손이 된다.



*포항 앞 바다에 높이 솟은 상생의 손
조각상을 보며…..육지에도 마주 보는
빈 손 조각상이 있다. 이름은 '상생의 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79 백화 savinakim 2014.05.13 41
10178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6
10177 손용상 에세이 서간집 소개 sonyongsang 2014.06.20 33
10176 길[계간 문예 2014 여름호] 동아줄 2014.07.27 34
10175 모래 호수 최문항 2014.08.25 34
10174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22
10173 오디 성백군 2014.07.24 31
10172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34
10171 형산강변에 있는 시 "못다 그린 그림" / 석정희 석정희 2014.05.16 30
10170 금단의 열매 이월란 2014.06.14 43
10169 침묵 (견공시리즈 127) 이월란 2014.06.14 11
10168 인사말(Opening Greeting) 최미자 2014.08.28 24
10167 햇살의 낮잠 최상준 2014.07.15 30
10166 추은진의 ‘타협의 여왕’ 백남규 2014.04.18 29
» 아름다운 손 김수영 2014.04.18 15
10164 그렇지 않느냐 백로야~ 박영숙영 2014.04.14 21
10163 극락조화(極樂鳥花) 김수영 2014.04.14 31
10162 요즘 살 맛 난다 노기제 2014.04.14 23
10161 밤안개 인생 김수영 2014.04.13 31
10160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