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인생
2014.10.04 11:38
가을 인생
박영숙영
바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내 마음
바람 따라 들녘에 서니
빈 들판 쓸고 가던 바람이
내 등을 다독이며 벗으라 하는구나
쓸쓸한 석양빛에
흐느끼듯 떨고 있는 구절초 향기가
내 가슴에
젖은 낙엽처럼 쌓이는데
굽어진 허리를 곧추세워
고개 드니
노을이
내 앞에서
낮추고 비우라 하는구나
시집”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ㅡ중에서
박영숙영
바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내 마음
바람 따라 들녘에 서니
빈 들판 쓸고 가던 바람이
내 등을 다독이며 벗으라 하는구나
쓸쓸한 석양빛에
흐느끼듯 떨고 있는 구절초 향기가
내 가슴에
젖은 낙엽처럼 쌓이는데
굽어진 허리를 곧추세워
고개 드니
노을이
내 앞에서
낮추고 비우라 하는구나
시집”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ㅡ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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