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2014.11.26 08:00
풍선
오연희
그녀, 바람 들었어요
가슴이 탱탱 부풀었어요
땅에서 발을 떼야 살아나는 바람이에요
일단 바람만 잡아타면
바람이 바람을 밀어 올려요
멀리 아주 멀리 바람피우러 떠나요
까마득히 잊혀진 곳에서
아, 버틸 수 없는 바람의 탄성
하늘과 땅 사이 아무도 모르는 바람의 일
사라지는 것은 잊혀지는 것
그녀가 아는 것은 그것뿐
그대 입김에 또 가슴 부푸는
영원히 철모르는 바람꽃이에요
오연희
그녀, 바람 들었어요
가슴이 탱탱 부풀었어요
땅에서 발을 떼야 살아나는 바람이에요
일단 바람만 잡아타면
바람이 바람을 밀어 올려요
멀리 아주 멀리 바람피우러 떠나요
까마득히 잊혀진 곳에서
아, 버틸 수 없는 바람의 탄성
하늘과 땅 사이 아무도 모르는 바람의 일
사라지는 것은 잊혀지는 것
그녀가 아는 것은 그것뿐
그대 입김에 또 가슴 부푸는
영원히 철모르는 바람꽃이에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9 | 가을줍기 | 서용덕 | 2014.11.11 | 30 |
118 | 일몰(日沒) | 정용진 | 2014.11.12 | 29 |
117 | 낙엽 | 동아줄 | 2014.11.13 | 28 |
116 | 어둠 속 날선 빛 | 성백군 | 2014.11.14 | 105 |
115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31 |
114 | 개구리 울음소리 | 김수영 | 2014.11.17 | 51 |
113 | 물안개로 오는 사람 | 차신재 | 2014.11.17 | 59 |
112 | 배신 | 차신재 | 2014.11.17 | 39 |
111 | 좋은 시 감상 <너에게 묻는다> | 차신재 | 2014.11.18 | 142 |
110 | 한국인 거주자 숫자의 힘 | 최미자 | 2014.11.20 | 8 |
109 | 중앙일보 40 주년에 부쳐 | 김학천 | 2014.11.21 | 51 |
108 | 통나무에게 | 차신재 | 2014.11.22 | 35 |
107 | 낚시터에서 | 차신재 | 2014.11.22 | 38 |
106 |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 김우영 | 2014.11.23 | 65 |
105 | 여호와 이레 | 김수영 | 2014.11.23 | 60 |
104 | 삶.2 | 정용진 | 2014.11.24 | 35 |
103 | [이 아침에] 성탄 트리가 생각나는 계절 11/13/2014 | 오연희 | 2014.11.26 | 27 |
102 | [이 아침에] 공공 수영장의 '무법자' 11/26/2014 | 오연희 | 2014.11.26 | 67 |
101 | 호흡하는 것들은 | 오연희 | 2014.11.26 | 98 |
» | 풍선 | 오연희 | 2014.11.26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