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1. 이스터 달걀 / 성백군

  2. No Image 02Jan
    by 박성춘
    2008/01/02 by 박성춘
    Views 186 

    해 바람 연

  3. 태아의 영혼

  4. 내가 세상의 문이다

  5. 나쁜엄마-고현혜

  6. 기상정보 / 성백군

  7. No Image 25Jul
    by 강민경
    2007/07/25 by 강민경
    Views 187 

    7 월

  8. No Image 21Mar
    by 이월란
    2008/03/21 by 이월란
    Views 187 

    원죄

  9. No Image 23Jun
    by 윤혜석
    2013/06/23 by 윤혜석
    Views 187 

    (단편) 나비가 되어 (2)

  10. 두 마리 나비

  11. 감기 임

  12. 고백(1)

  13.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14. 얹혀살기 / 성백군

  15.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16. No Image 26Sep
    by 천일칠
    2005/09/26 by 천일칠
    Views 188 

    코스모스 길가에서

  17. No Image 16Oct
    by 서 량
    2005/10/16 by 서 량
    Views 188 

    무서운 빗방울들이

  18. No Image 26May
    by 유성룡
    2006/05/26 by 유성룡
    Views 188 

    약속

  19. No Image 29Dec
    by 강민경
    2007/12/29 by 강민경
    Views 188 

    들국화

  20. “혀”를 위한 기도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