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1. 심야 통성기도

    Date2017.09.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8
    Read More
  2.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Date2017.09.29 Category By박영숙영 Views199
    Read More
  3.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Date2017.10.01 Category By강민경 Views200
    Read More
  4.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Date2017.10.02 Category수필 By미주문협 Views223
    Read More
  5. 이국의 추석 달

    Date2017.10.0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84
    Read More
  6. 그리움이 익어

    Date2017.10.08 Category By강민경 Views156
    Read More
  7. 그 살과 피

    Date2017.10.10 Category By채영선 Views289
    Read More
  8. 오해

    Date2017.10.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19
    Read More
  9. 너무 예뻐

    Date2017.10.14 Category By강민경 Views234
    Read More
  10. 가을비

    Date2017.10.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2
    Read More
  11.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Date2017.10.23 Category기타 By미주문협 Views484
    Read More
  12. 하와이 단풍

    Date2017.10.24 Category By강민경 Views191
    Read More
  13. 나목(裸木) - 2

    Date2017.11.0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43
    Read More
  14.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Date2017.11.07 Category기타 By미주문협 Views331
    Read More
  15.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Date2017.11.08 Category By미주문협 Views199
    Read More
  16. 네 잎 클로버

    Date2017.11.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7
    Read More
  17. 사랑의 흔적

    Date2017.11.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3
    Read More
  18. 상현달

    Date2017.11.20 Category By강민경 Views220
    Read More
  19. 작은 꽃

    Date2017.11.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32
    Read More
  20. 밥 타령

    Date2017.12.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