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박물관에 휴스턴 한인 자작 시비 세워져  


등록일자 2014-12-19 10:03  
  





한국 충북 영동에 소재한 국악박물관 입구에 휴스턴 한인의 시비가 세워졌다.

휴스턴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영숙영씨는 "충북 영동 고당리 국악박물관 난계 박연 경란제 앞 뜰에 개인 자작시인 '국악소리' 시가 비석 형태로 세워졌다"고 밝혔다.

박영숙영씨는 "이번 시비는 밀양박씨 종친회에서 세워준 것으로 알고있다" 며 "원작제목인 '박연의 피리소리 국악소리' 가 아닌 '우리의 국악소리'로 제목이 수정되고, 저자이름도 '박영숙' 본명으로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휴스턴 한인 박영숙영씨의 시비가 세워진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500번지 일원은 현재 국악체험촌 건립사업이 추진중에 있으며 다목적 공연장과 체험관, 공방, 전통한옥 형태의 예술인 촌 등 국내 최대규모의 국악타운이 조성되어 내년 3월에 개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의 피리소리 국악소리

                  박영숙영
  
조선 하늘
새벽 별 하나의 푸른 꿈이
태양을 잉태하여

  
난초 잎에 흐르던 꽃 향기를
옥계 계곡 감돌던 무지갯빛을
대숲에 흐르던 청아한 하늘 바람을
민족의 혈맥으로 빚어내니
들이쉬고 내 쉬는 숨소리
구멍마다 피가 도는  난계 박연 피리소리  


천 년의 침묵을 머금은 돌
박연의 혼불 밝혀 만든 신묘한 우주의 편경소리
타악기소리 현의 소리에
만 백성 하나되어 추는 춤
별 마다 빛이 나서
별 마다 태양을 잉태하여


대한 하늘
대한 땅에 빛이 넘쳐
넘쳐서
천 만 년 흘러 흘러
세계로 펴져나갈 모국의 숨소리
민족의 혈맥 뛰는 우리의 국악소리



박신규 기자     mykoreaworld@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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