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2015.01.17 13:40
유토피아
누가 여기를 고통이라 하고
저기를 행복이라 했는가
이쪽 반대편인 저쪽 끝
이카루스날개를 달지 않고는 절대 갈 수 없는 곳
손을 뻗치면 환한 길이 나올 것 같은 그곳을
지친 몸들은 피안이라 부른다
이슬을 먹고 구름똥만 싸도
혈색이 꽃각시 같아 천년 만년 살 수 있다는 곳
아무도 간 사람이 없는데
아무도 온 사람도 없는데
모두들 갈 수있다고 생각하는 곳
더러는 안개와 쌍무지개에 덮힌
무릉도원이라고 하는 거기는
가녀린 체념에 속한 고요가 입맞춤하면
바로 침몰할 수 있는 거기는
비밀을 비밀스럽게 저장하는 곳이다
세상의 질서를 완벽하게 위반하여
혼돈 속에서만 갈 수 있는 위험한 곳이다
행복의 비밀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즉시 파멸이 되는
누가 여기를 고통이라 하고
저기를 행복이라 했는가
이쪽 반대편인 저쪽 끝
이카루스날개를 달지 않고는 절대 갈 수 없는 곳
손을 뻗치면 환한 길이 나올 것 같은 그곳을
지친 몸들은 피안이라 부른다
이슬을 먹고 구름똥만 싸도
혈색이 꽃각시 같아 천년 만년 살 수 있다는 곳
아무도 간 사람이 없는데
아무도 온 사람도 없는데
모두들 갈 수있다고 생각하는 곳
더러는 안개와 쌍무지개에 덮힌
무릉도원이라고 하는 거기는
가녀린 체념에 속한 고요가 입맞춤하면
바로 침몰할 수 있는 거기는
비밀을 비밀스럽게 저장하는 곳이다
세상의 질서를 완벽하게 위반하여
혼돈 속에서만 갈 수 있는 위험한 곳이다
행복의 비밀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즉시 파멸이 되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 | [크리스천투데이 신년시]'채우고 누리려고만 하지 않게' | 석정희 | 2015.01.04 | 89 |
58 | 새해 인사 | 동아줄 | 2015.01.07 | 33 |
57 | [이 아침에] 중국에서 온 '짝퉁' 가방 1/7/2015 | 오연희 | 2015.01.09 | 11 |
56 | 설거지를 하며 | 차신재 | 2015.01.09 | 51 |
55 | 이런 사랑 | 차신재 | 2015.01.09 | 22 |
54 | 달맞이 꽃 | 차신재 | 2015.01.09 | 12 |
53 | "1950~2000 휴스턴 한인역사와 인물열전" ㅡ박영숙영 미국삶의 스토리 | 박영숙영 | 2015.01.10 | 444 |
52 | 국악박물관에 휴스턴 한인 자작 시비 세워져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15.01.11 | 152 |
51 |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 김우영 | 2015.01.12 | 387 |
50 | 이런 날은 | 정국희 | 2015.01.12 | 777 |
49 | 지리산 | 동아줄 | 2015.01.13 | 78 |
48 | 그대가 꽃이지 않으면 | 차신재 | 2015.01.14 | 42 |
47 | 겨울 빗소리 | 정용진 | 2015.01.15 | 123 |
46 | 첫사랑 | 김수영 | 2015.01.16 | 147 |
45 | 정월 대 보름달 | 김수영 | 2015.01.16 | 169 |
44 | 달리기를 즐겨라 | 박영숙영 | 2015.01.16 | 123 |
43 | 진해마라톤대회를 다녀와서 | 박영숙영 | 2015.01.16 | 217 |
» | 유토피아 | 정국희 | 2015.01.17 | 193 |
41 | ‘세대공감‘ | sonyongsang | 2015.01.20 | 162 |
40 | 슬픈 인심 | 성백군 | 2015.01.22 | 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