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을 때
2015.01.25 02:30
사랑하고 싶을 때
김 희 주
벌처럼 윙윙거리며
정신없이 사랑하는 것도
한 때
그 정열 세월이 다 앗아 가면
남는 건 회색 재뿐
사랑하고 싶을 때
뜨겁게 타버리자
사랑은 샘물처럼 늘
한 곳에
고여 있는 게 아니지 않는가
흔적이 남아도
아프지 않게 맴도는
그런 사랑을 하자
봄이 되면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듯
처음도 끝도 보이지 않는 사랑처럼
산뜻한 그런 사랑을 하자
우리의 한 생
한 바퀴 돌면
다시 제 자리에 갈 수 없는 것
사랑하고 싶을 때
원없이 후회없이 사랑하자
계산기 두드리는 그런 사랑 말고
김 희 주
벌처럼 윙윙거리며
정신없이 사랑하는 것도
한 때
그 정열 세월이 다 앗아 가면
남는 건 회색 재뿐
사랑하고 싶을 때
뜨겁게 타버리자
사랑은 샘물처럼 늘
한 곳에
고여 있는 게 아니지 않는가
흔적이 남아도
아프지 않게 맴도는
그런 사랑을 하자
봄이 되면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듯
처음도 끝도 보이지 않는 사랑처럼
산뜻한 그런 사랑을 하자
우리의 한 생
한 바퀴 돌면
다시 제 자리에 갈 수 없는 것
사랑하고 싶을 때
원없이 후회없이 사랑하자
계산기 두드리는 그런 사랑 말고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39 | [이 아침에] "엄마, 두부고명 어떻게 만들어요?" 10/22/14 | 오연희 | 2014.10.24 | 162 |
10438 | 존엄사와 자살의 경계 | 김수영 | 2014.10.22 | 35 |
10437 | 동백 아가씨 | 이월란 | 2014.10.22 | 40 |
10436 |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 이월란 | 2014.10.22 | 28 |
10435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이월란 | 2014.10.22 | 27 |
10434 | 귀성 | 이월란 | 2014.10.22 | 28 |
10433 | 눈 오는 날 | 이월란 | 2014.10.22 | 29 |
10432 | 땅을 헤엄치다 | 이월란 | 2014.10.22 | 24 |
10431 | 빈집 | 이월란 | 2014.10.22 | 26 |
10430 | 따라온 행복 보따리 | 노기제 | 2014.10.22 | 22 |
10429 | 어머니의 모습 | 차신재 | 2014.10.21 | 33 |
10428 | 시와 마라톤으로 편견 이겨낸 재미 시인 박영숙영 인터뷰기사 | 박영숙영 | 2014.10.17 | 25 |
10427 | 품위있는 욕 | 김학천 | 2014.10.17 | 72 |
10426 |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 강민경 | 2014.10.17 | 20 |
10425 | 그 바람 소리 | 차신재 | 2014.10.16 | 22 |
10424 | 비 오는 날의 편지 | 차신재 | 2014.10.16 | 27 |
10423 | 어느날 오후 | 차신재 | 2014.10.16 | 279 |
10422 | 사람들은 무서워한다 | 차신재 | 2014.10.16 | 42 |
10421 | 삶과 죽음 | 백남규 | 2014.10.15 | 135 |
10420 | 악취(惡臭) | 정용진 | 2014.10.15 | 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