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30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
-어느 詩友를 떠올리며
오정방


북한강 줄기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
경춘 가도를 신나게 바람처럼 달리다가
청평을 지나고 가평을 지나서
거의 춘천에 못미쳐 왼쪽으로 있는
삼악산을 올라본 적이 있나요?
등선폭포를 먼저 만나
풍진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리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내려다 뵈는 거울같은 의암호에다
얼굴 한 번 비춰본 적이 있나요?
고개를 오른 쪽으로 조금 돌려
동맥처럼 흐르는 저 북한강의
시원한 모습을 바라보다가
우리 산하의 수려한 아름다움에
남몰래 흥분되어 본 적이 있나요?
돌무더기 쌓여 있는 산정에 올라
마침내 여기까지 올랐노라고
야호! 야호! 하며
고함 한 번 질러 본 적이 있나요?

<2004. 6. 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6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89
1345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43
1344 수필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강창오 2016.07.05 316
1343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84
1342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299
1341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4
1340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69
1339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717
1338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62
1337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58
1336 새 출발 유성룡 2006.04.08 329
1335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94
1334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7
1333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38
1332 강민경 2006.02.19 201
1331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19
1330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59
1329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4
1328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07
1327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76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