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30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
-어느 詩友를 떠올리며
오정방


북한강 줄기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
경춘 가도를 신나게 바람처럼 달리다가
청평을 지나고 가평을 지나서
거의 춘천에 못미쳐 왼쪽으로 있는
삼악산을 올라본 적이 있나요?
등선폭포를 먼저 만나
풍진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리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내려다 뵈는 거울같은 의암호에다
얼굴 한 번 비춰본 적이 있나요?
고개를 오른 쪽으로 조금 돌려
동맥처럼 흐르는 저 북한강의
시원한 모습을 바라보다가
우리 산하의 수려한 아름다움에
남몰래 흥분되어 본 적이 있나요?
돌무더기 쌓여 있는 산정에 올라
마침내 여기까지 올랐노라고
야호! 야호! 하며
고함 한 번 질러 본 적이 있나요?

<2004. 6. 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7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89
966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21
965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29
964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98
963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26
962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2
961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66
960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37
959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958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7
957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28
956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38
955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1
954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62
953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84
952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68
951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3
950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2
949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37
948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0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