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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람하는 전파의 홍수로
   우리의 말들이 허우적거리고 있다
  
   우리가 낳은 아이들은
   신종 전파를 끌고 돌아다니며
   우리 언어들을 뜯어먹게 하고 있다

   팔다리를 먹힌 불구의 말들과
   모가지만 달랑 남은 끔찍한 말들이
   전파 위를 굴러다니며
   전자파 시인들의 시어가 되는데

   우리 이대로 다 잃을 순 없지 않은가
   마지막 남은 한줌의 씨불로라도
   구어의 방주를 띄워야 한다

   파륜의 문명을 등진 절해의 섬에서
   우리와 함께 자라난 우리의 언어로
   아름다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가꾸어 보자
   시어들의 낙원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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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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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5
942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05
941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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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938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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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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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07
929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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