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2 00:53

촛 불

조회 수 379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 불

흐르는 콧물처럼
제 옷을 벗는 조용한 눈물
벗어 내린 무릎 위로
주름치마처럼 뭉글 솟아지는 아픔이 가만히
샘을 터뜨린다
마르고 말라 마르도록
겹겹한 근심이 맑아지기까지
지친 듯 껌벅거리는 그 순간에도
내 모양은 아랑곳없어라
저 혼자 흔들거리는 춤사위로 바람과 한바탕
세상과 씨름판을 벌릴쯤이면  
오히려
사지가 멀쩡한 사물들이 어찔해
아이야 그만해라하며 도리어 역정을 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동학사 기행/이광우 김학 2005.02.01 577
48 봄 볕 천일칠 2005.01.31 282
47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0
46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12
45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37
44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86
43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6
42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26
41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전재욱 2004.11.30 487
40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J.LB 2004.11.29 383
39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전재욱 2004.11.29 397
38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승하 2004.11.27 987
37 장 마 천일칠 2005.01.11 296
36 채 송 화 천일칠 2005.01.10 271
» 촛 불 천일칠 2005.01.02 379
34 정치 시사 소설 <도청> 정진관 2004.11.21 832
33 [re]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교도관 2004.12.04 373
32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44
31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88
30 또 하나의 고별 전재욱 2004.12.27 223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