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0 23:28

채 송 화

조회 수 270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채 송 화


울긋한 담장 따라 나란히
분이만큼 발그란 색 가득
한 잠 실컷 퍼지른 이불처럼
한 잎 따다 물고픈 낮은 키
올망한 표정으로
하늘을 거뜬히 받아내고야 만다
이름만 같다고 모두들
함부로 부를 수 있는가
촘촘히 묶어두었던
간밤의 이불 속에서 나랑
긴 잠을 자고난 채송화 꽃잎이
허물을 벗듯 옷을 벗고는 내게
대신 제 옷을 입혀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8 수필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son,yongsang 2016.03.25 266
1607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5
1606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65
1605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65
1604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160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65
1602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64
1601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4
1600 채마밭 빈집 성백군 2013.07.29 264
1599 바람의 독후감 성백군 2013.09.21 264
1598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597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4
1596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63
1595 유월(六月) / 임영준 윤기호 2005.05.31 263
1594 그들의 한낮 손영주 2007.04.24 263
1593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3
1592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김우영 2013.02.27 263
1591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3
1590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3
1589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3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