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97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1. No Image 28Feb
    by 손영주
    2008/02/28 by 손영주
    Views 392 

    그대! 꿈을 꾸듯

  2.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3. 그리움 5題

  4. No Image 29Nov
    by 전재욱
    2004/11/29 by 전재욱
    Views 397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5. 호박 꽃 속 꿀벌

  6. No Image 13Mar
    by 서 량
    2005/03/13 by 서 량
    Views 400 

    밤에 하는 샤워

  7. No Image 24Mar
    by 박영숙영
    2011/03/24 by 박영숙영
    Views 401 

    마음이란/ 박영숙영

  8. 선물

  9. No Image 27Jul
    by 유성룡
    2006/07/27 by 유성룡
    Views 402 

    곤보(困步)

  10. No Image 16Jul
    by 성 백군
    2005/07/16 by 성 백군
    Views 403 

    달의 뼈와 물의 살

  11.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12. No Image 14Feb
    by 김사빈
    2006/02/14 by 김사빈
    Views 404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13. No Image 01Jun
    by 김우영
    2012/06/01 by 김우영
    Views 405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14.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406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15. 한국어 사랑하기

  16. No Image 14Oct
    by James
    2007/10/14 by James
    Views 408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17. No Image 04Jul
    by 김사빈
    2005/07/04 by 김사빈
    Views 409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18. 오디 상자 앞에서

  19. No Image 23Aug
    by 이승하
    2011/08/23 by 이승하
    Views 410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20.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