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도청> 의원 외유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우리말 애용론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모닥불도 처음엔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그대! 꿈을 꾸듯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가슴이 빈 북처럼
흰 머리카락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무 궁 화
낙관(落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