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68 | 시 | 나뭇잎 파동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8 | 6 |
2267 | 시 |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1 | 12 |
2266 | 시 | 신록의 축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04 | 27 |
2265 | 시 | 그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2 | 38 |
2264 | 변하는 말과 꼬리아 | 김우영 | 2012.06.23 | 42 | |
2263 | 시 |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8 | 42 |
2262 | 시 |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14 | 45 |
2261 |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 |
미주문협 | 2020.09.06 | 49 | |
2260 | 시 | 봄 그늘 | 하늘호수 | 2018.03.21 | 60 |
2259 | 시조 |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1.07 | 61 |
2258 | 시조 |
등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20 | 63 |
2257 | 시 |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05 | 63 |
2256 | 시 | 낙화의 품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8 | 63 |
2255 | 시조 |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28 | 65 |
2254 | 시 | 참회 1 | 유진왕 | 2021.07.22 | 66 |
2253 | 시 |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1.27 | 67 |
2252 | 시조 |
못 짜본 베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10 | 67 |
2251 | 시조 |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5.09 | 67 |
2250 | 시조 |
독도 -울타리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24 | 67 |
2249 | 자존심 | 성백군 | 2012.07.22 | 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