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47 | 가르마 | 성백군 | 2009.02.07 | 369 | |
346 | 수필 |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 |
오연희 | 2015.04.11 | 370 |
345 |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 J.LB | 2004.11.29 | 370 | |
344 | 내 구두/강민경 | 강민경 | 2013.05.15 | 370 | |
343 | 시 | 결혼반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20 | 370 |
342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370 |
341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1 | |
340 | 시 |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 차신재 | 2017.02.23 | 371 |
339 | 달팽이 여섯마리 | 김사빈 | 2006.01.12 | 372 | |
338 | 시 | 몽돌과 파도 | 성백군 | 2014.02.22 | 372 |
337 |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 |
박상희 | 2006.06.08 | 373 | |
336 |
2잘 살아춰
![]() |
박동일 | 2006.05.11 | 374 | |
335 | 아동문학 | 호박 꽃 속 꿀벌 | savinakim | 2013.11.22 | 374 |
334 | 제목을 찾습니다 | 박성춘 | 2007.07.03 | 379 | |
333 | 수필 |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2.24 | 379 |
332 | 모처럼 찾은 내 유년 | 김우영 | 2013.03.28 | 382 | |
331 | 타이밍(Timing) | 박성춘 | 2011.06.04 | 382 | |
330 | 기타 | 한국어 사랑하기 | 김우영 | 2014.04.21 | 382 |
329 | 시 |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03 | 382 |
» |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 전재욱 | 2004.11.29 | 3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