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87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61
46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61
45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61
44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61
43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61
42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60
41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60
40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59
39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9
38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9
37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59
36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59
35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59
34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59
33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58
32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58
31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58
30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57
29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57
28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57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