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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된 가슴에
한 줌 씨불을 품고
그리운 설화를 찾아
용주골 겨울 산길을 간다

얼음 가시 들고 일어
이름만 불러도
풀썩 주저 앉을
너의 그 오래된 가슴에
조심조심 내 귀를 붙인다

너는 왜
쇼팽의 이별곡을 좋아했는지
아직도 내 이름을 기억하는지
지금은 나를 무어라 부를는지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겠다
이별곡을 또 불러도 듣기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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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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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0
232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111
231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103
230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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