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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된 가슴에
한 줌 씨불을 품고
그리운 설화를 찾아
용주골 겨울 산길을 간다

얼음 가시 들고 일어
이름만 불러도
풀썩 주저 앉을
너의 그 오래된 가슴에
조심조심 내 귀를 붙인다

너는 왜
쇼팽의 이별곡을 좋아했는지
아직도 내 이름을 기억하는지
지금은 나를 무어라 부를는지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겠다
이별곡을 또 불러도 듣기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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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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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184
611 시조 빈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7 224
610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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