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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된 가슴에
한 줌 씨불을 품고
그리운 설화를 찾아
용주골 겨울 산길을 간다

얼음 가시 들고 일어
이름만 불러도
풀썩 주저 앉을
너의 그 오래된 가슴에
조심조심 내 귀를 붙인다

너는 왜
쇼팽의 이별곡을 좋아했는지
아직도 내 이름을 기억하는지
지금은 나를 무어라 부를는지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겠다
이별곡을 또 불러도 듣기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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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5 꿈속으로 오라 관리자 2004.07.24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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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3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494
2042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0
2041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490
2040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490
2039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89
2038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2037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488
2036 수필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박성춘 2015.07.16 487
2035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86
2034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486
2033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1
2032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79
2031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78
2030 돼지와팥쥐 -- 김길수- 관리자 2004.07.24 476
»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전재욱 2004.11.30 475
2028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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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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