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39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월의 눈꽃

김윤자

잔치는 다 끝났는데
뒤늦게 오신 손님
드릴 것 없는 애달픈 밤
화롯불도 시들고
따슨 아랫목도 없고
이미 닫아버린
계절의 문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 가시려니 했는데
하얀 고독을
밤 새워 물고 서서
빈 들녘을 밝히시는
삼월의 눈꽃 손님
천상에 고인
백년의 그리움 안고 내려와
한 줌 햇살에 몸을 태우는 아픔으로
하루를 머물지라도
눈부신 행복을 노래하는
애련의 선녀

삼월의 눈꽃--조선문단 2004년 제 5호

http://kimyz8.kll.co.kr/ [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 [김윤자 시까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5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27
1004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1003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04 221
1002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18
1001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09
1000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4
999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0
998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49
99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08
996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4
995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0
994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5
993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80
992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991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02
990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58
989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0
988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7
987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5
986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