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39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월의 눈꽃

김윤자

잔치는 다 끝났는데
뒤늦게 오신 손님
드릴 것 없는 애달픈 밤
화롯불도 시들고
따슨 아랫목도 없고
이미 닫아버린
계절의 문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 가시려니 했는데
하얀 고독을
밤 새워 물고 서서
빈 들녘을 밝히시는
삼월의 눈꽃 손님
천상에 고인
백년의 그리움 안고 내려와
한 줌 햇살에 몸을 태우는 아픔으로
하루를 머물지라도
눈부신 행복을 노래하는
애련의 선녀

삼월의 눈꽃--조선문단 2004년 제 5호

http://kimyz8.kll.co.kr/ [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 [김윤자 시까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06
64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5
63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5
62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67
61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6
60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79
59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07
5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89
57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33
56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94
55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5
54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13
53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1
52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05
51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2
50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28
49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89
48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47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9
46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59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