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6 23:59

사모(思慕)

조회 수 209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모(思慕)

어미 등짝모양 굽어진 언덕너머
이랑진 가지 밭 사이로
빠꼼한 집 한 채

초가을 빗살에 힘겨운 제비 한 마리
턱을 꾀고 선 아이는
창 너머 언덕을 바라본다

그렇게 하기를 한참

갑작스런 빗줄기처럼 제비는 가버렸어도
아이는 창을 닫지 못한다

그렇게 기다려 오기를 얼마
나도 창을 닫지 못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8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94
2207 Indian Hill 천일칠 2005.02.22 269
2206 꽃잎의 항변 천일칠 2005.02.28 288
2205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3.13 450
2204 밤에 하는 샤워 서 량 2005.03.13 400
2203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53
2202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29
2201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이남로 2005.03.30 453
2200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김사빈 2005.04.02 332
2199 깎꿍 까르르 김사빈 2005.04.02 337
2198 꿈꾸는 산수유 서 량 2005.04.02 359
2197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7
2196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11
2195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70
2194 월터 아버지 서 량 2005.04.11 321
»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9
2192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63
2191 유나의 웃음 김사빈 2005.05.04 461
2190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89
2189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