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는
눈을 아래로 꼭 감고
토라져 있다
무엇이 입을 다물게 했을까
유나야 사랑해
유나는 모로 돌아앉는다.
무엇이 슬프게 했을까
유나야
바비가 유나를 사랑한다는데
유나의 눈은 조금 커진다.
유나야 바비가 배고프다는데
싫어 바비가 안 먹는대
다시 토라진다.
바비가 인제 밥 먹는대
정말
엄마가 밥 줄게
한입 떠 넣어 주는 과자
바비는 입을 벌리고
꿀꺽 넘긴다.
까르르 까르르
유나의 웃음소리
엄마의 가슴에 봄볕이 물든다.
밤에 듣는 재즈
Fullerton Station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연두빛 봄은
밤에 피는 꽃
유나의 웃음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사모(思慕)
월터 아버지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꿈꾸는 산수유
그렇게 긴 방황이
산(山) 속(中)
깎꿍 까르르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산수유 움직이고
동백꽃
밤에 하는 샤워
꽃잎의 항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