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08 17:53

연두빛 봄은

조회 수 342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연두 빛 틈새로
물빛이 찰랑거리는
바람을 타고 오시는 당신

오시기전부터 눈부신
빛살은 내게로  와서  꽂히고
사박사박 밟는 소리를 들었지요.
당신이 오는 소리더군요

동백꽃을 한 아름 안고
동백기름 머리에 바르고
벚꽃과 함께 살짝 왔지요

눈부시어 나는 숨었습니다.
당신을 연두빛 틈새로
보고 얼굴을 익히고
그리고 등 뒤에 섰지요.

당신을 볼 수가 없었어요.
당신을 바라보면
연두빛 틈새로 내가
녹아 버릴 것 같아서 입니다.

그러다가 산을 내려가신 당신
당신을 보내고 난 뒤에야
잡지 못한 것을 말했지요.
가지 말라

듣고도 못 들은 척
떨치고 갔지요.
아 아
당신은 그렇게 갔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4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35
1003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15
1002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10
1001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179
1000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33
999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166
998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4
997 물레방아 강민경 2006.07.22 431
996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99
995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0
994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2
993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6
992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4
991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1
990 물(水) 성백군 2006.04.05 164
989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68
988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299
987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26
986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95
985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