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8 14:28

풀 잎 사 랑

조회 수 303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맑은 하늘인데
비님이 떠났나 봐
풀잎이 울고있네

지난밤 밤새도록
번개불은 삿대질하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고함을 치더니만
조반도 거른채 훌적 떠나버린 님

그새 못잊어
대롱대롱 눈물만 매달고
떨구지도 못하고

동산에 해 떠오르면
어찌 할거나
눈물은 말라 버리고
흔적마저 없어질것을

사랑도 미움도
부질없는 것이라고
슬픔을 훔지려는 바람에 대하여

그게 아니라고
돌이질 하는 풀잎마다
그리움이 댕글댕글 영근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9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80
1728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8
1727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1726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8
1725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62
1724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33
1723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1722 고백 강민경 2008.11.21 232
1721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00
1720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1719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20
1718 선인장에 새긴 연서 성백군 2009.01.09 349
1717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297
1716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1715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1
1714 일 분 전 새벽 세시 박성춘 2009.01.24 277
1713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1712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1711 가르마 성백군 2009.02.07 381
1710 생명책 속에 박성춘 2009.02.07 355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