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12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 숙 려

안개 바다다
버릴 수 없어 더 다가서지는
풀었다 다시 매는 옷고름 같은 것인가
골패인 언저리 한숨 같은 것인가

서로를 바라보는 강
거울처럼 환하여 눈 부셔라

그대와 나

순간도 놓지 못하는 염원으로 붙들고
소리 없는 소리로 긴 여운을 보낸다

무언의 소리는 노래가 되어 돌아오고
노래는 불 타는 노을이 된다

우리 노을이 되어 타 볼까
떨칠 수 없는 세월의 주름 속 끼여있는
아픈 정들의 파린들

두고 갈 수 없는
가슴의 것들
버릴 수 없는 것들이
눈물겹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6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62
965 세상을 열기엔- 손홍집 2006.04.09 161
964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1
963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1
962 틈(1) 강민경 2015.12.19 161
961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1
960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1
959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1
958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61
957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61
956 시선 유성룡 2007.06.05 160
955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60
954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0
953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60
952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60
951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59
950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59
949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59
948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9
947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9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