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5 07:25

회상

조회 수 279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회상                                             강 민 경

     그해 그날 그 시간
     비행기에서 내린 여섯살 큰 아들
     엄마
     엄지 손가락 도장은 왜 찍어 ?
     여기서 살아도 좋다는
     증표 (영주권 )를 받으려고ㅡ .

     엄마
     저 키큰 아저씨 뭐라고 하는 거야
     말이 틀리잖아 어떻게 살지
     두려운듯 엄마 뒤로 숨는다

     ( 이렁 저렁 중학생이 된 아들에게 )

     아들아
     엄마 아빠 가 배울적 생각과
     이곳 문화는 많이 달라
     그러니
     지금 부터는 네가
     두 동생을 가르치라 부탁하고

     피땀 절군 청춘 세월뒤로
     회색 숲 이민자로 각인 된다

     고달푼 백발의 변명 들
     아들아
     이 서류 들 좀 해결해 주렴
  
     허물어진 긴장

     가슴앓이 독백 끝으머리
     상처난 가슴팍 한 가운데
     회상은
     늘 그리운 조국에
     발짓만 툭 툭 애처롭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62
25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02
24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13
23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697
22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전재욱 2004.11.29 383
21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392
20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57
19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04
18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71
17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87
16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83
15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42
14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6
13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43
12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40
11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31
10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56
9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32
8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03
7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06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