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5 07:25

회상

조회 수 1001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회상                                             강 민 경

     그해 그날 그 시간
     비행기에서 내린 여섯살 큰 아들
     엄마
     엄지 손가락 도장은 왜 찍어 ?
     여기서 살아도 좋다는
     증표 (영주권 )를 받으려고ㅡ .

     엄마
     저 키큰 아저씨 뭐라고 하는 거야
     말이 틀리잖아 어떻게 살지
     두려운듯 엄마 뒤로 숨는다

     ( 이렁 저렁 중학생이 된 아들에게 )

     아들아
     엄마 아빠 가 배울적 생각과
     이곳 문화는 많이 달라
     그러니
     지금 부터는 네가
     두 동생을 가르치라 부탁하고

     피땀 절군 청춘 세월뒤로
     회색 숲 이민자로 각인 된다

     고달푼 백발의 변명 들
     아들아
     이 서류 들 좀 해결해 주렴
  
     허물어진 긴장

     가슴앓이 독백 끝으머리
     상처난 가슴팍 한 가운데
     회상은
     늘 그리운 조국에
     발짓만 툭 툭 애처롭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1009
167 전구 갈아 끼우기 서 량 2005.12.18 800
166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550
165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905
164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573
163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677
162 누나 유성룡 2005.12.14 857
161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903
160 12 월 강민경 2005.12.10 785
159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485
158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900
157 준비 김사빈 2005.12.05 724
156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507
155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444
154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548
153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677
152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717
151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904
150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813
149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720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