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여섯 마리를
앞에 놓고 어떻게 잡을까
긴 창을 들고
방패로 막고
잡으려 하니
달팽이는 창을 피하여
깁숙이 숨는다
달팽이 껍질을 깨고
끄집에 내니
달팽이가 실눈을 뜨고
쳐다보며
그렇게 아니해도
된다고 하며 배시시 웃는다.
부끄러워 붉어지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42 | 시 | 바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25 | 282 |
641 | 산(山) 속(中) | 천일칠 | 2005.04.04 | 283 | |
640 | 어젯밤 단비 쏟아져 | 서 량 | 2005.07.28 | 283 | |
639 |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 성백군 | 2013.07.29 | 283 | |
638 | 시 |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 오연희 | 2016.11.30 | 283 |
637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83 |
636 | 빈방의 체온 | 강민경 | 2005.08.18 | 284 | |
635 | 초가을인데 / 임영준 | 뉴요커 | 2005.09.12 | 284 | |
634 | 준비 | 김사빈 | 2005.12.05 | 284 | |
633 | 이슬의 눈 | 강민경 | 2013.08.01 | 284 | |
632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284 |
631 | 시 | 近作 詩抄 2題 | son,yongsang | 2016.09.30 | 284 |
630 | 정신분열 | 박성춘 | 2007.10.28 | 285 | |
629 |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 김사빈 | 2008.01.23 | 285 | |
628 | 시 |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 2014.08.07 | 285 |
627 | 수필 |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285 |
626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85 |
625 | 시 | 정독,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05 | 285 |
624 | 채 송 화 | 천일칠 | 2005.01.10 | 286 | |
623 | 너를 보고 있으면 | 유성룡 | 2006.05.27 | 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