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6 15:10

무서운 빗방울들이

조회 수 187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처럼 분별력 없는
생물이 세상에 또 있을까
그게 다 꾀가 빤한 당신 계략이지
기회균등의 법칙을 우물우물 따르면서
순 지 멋대로 놀아나는 빗방울들이야!!
낡은 쓰레기차가 으릉으릉 이른 아침을
신나게 겁탈하는 8월 말 청회색 하늘 아래
샛별 또한 가까스로 후닥닥 몸을 피하는
엉덩이가 왕산만한 구름덩어리 밑이니?
당신 눈에 눈물 그렁그렁 고이던 그날
내가 별 큰 이유도 없이 우리 이제
고만 헤어지자! 하던 순간이니?
나 스물 네 살 군대 입대하기
며칠 전 무서운 빗방울들이
주룩주룩 쏟아지던 날?

© 서 량 2005.08.3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8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07
987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07
986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985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8
984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08
983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982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08
981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980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9
979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978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977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09
976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09
975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09
974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09
973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209
972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209
971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10
970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10
969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