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3 16:07

추일서정(秋日抒情)

조회 수 417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이 가을이 싫어요
산마다 초목들이 곱게 옷 차려입고
들에는 황금물결 알곡들로 가득해도

여름 내내
볕주고 물뿌려 영글게 했으면
뽐내도 되는데 그냥 가시겠다니요
저봐요, 하늘이 점점 높아져요

밤새도록 뀌뚜라미 울었어요
가지 말래요
두견이는 소쩍~쩍 하고요
너무 슬프잖아요

그래도
못내 가신다더니
숨어 도망가다 연못속에 빠졌군요
물이 한없이 깊어 지내요

이제, 어쩔거예요
그대로 거기 있다가는
올겨울 추위에 꽁꽁얼어 죽을텐데
한 마디만 말해봐요, 사랑해서 간다고

그럼, 고이 보내드릴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 나는 너를 너무 힘들게 한다 -홍해리 관리자 2004.07.24 600
146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박영숙영 2011.07.04 601
145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03
144 동그라미 성백군 2009.07.07 603
143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09
142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09
141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서 량 2005.06.22 610
140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12
139 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이승하 2004.08.30 622
138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23
137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24
136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26
135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33
134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37
133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1
132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44
131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44
130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50
129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하 2005.02.14 651
128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2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