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3 16:07

추일서정(秋日抒情)

조회 수 415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이 가을이 싫어요
산마다 초목들이 곱게 옷 차려입고
들에는 황금물결 알곡들로 가득해도

여름 내내
볕주고 물뿌려 영글게 했으면
뽐내도 되는데 그냥 가시겠다니요
저봐요, 하늘이 점점 높아져요

밤새도록 뀌뚜라미 울었어요
가지 말래요
두견이는 소쩍~쩍 하고요
너무 슬프잖아요

그래도
못내 가신다더니
숨어 도망가다 연못속에 빠졌군요
물이 한없이 깊어 지내요

이제, 어쩔거예요
그대로 거기 있다가는
올겨울 추위에 꽁꽁얼어 죽을텐데
한 마디만 말해봐요, 사랑해서 간다고

그럼, 고이 보내드릴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5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9
2264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66
2263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02
2262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6
2261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01
2260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4
2259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7
2258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0
2257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1
2256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30
2255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53
2254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98
2253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36
2252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80
2251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11
2250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23
2249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1
2248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4
2247 회상 강민경 2005.09.05 278
2246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