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7 07:45

하소연

조회 수 205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소연



유성룡



어쩌다
내 앞으로 한 잎 소연(所然)히 떨어지듯
떨어지는 차별없는 나뭇잎같은 인생처럼
살포시 가슴에 머물어 잘 제

하늘도 땅도 모두
세평으로 보일 때, 그때쯤
심기 좋은 어느 가을 밤 세평살이
단출한 마음에 도사리고 앉아서

무심한 등촉을 훌치는 마음에
두지 않고 대수롭게 여긴 인생같은
서린 가지에 대롱거리는 나뭇잎 두 장과
마루를 오르내리는 섬돌을 디디고 서선

등잔 밑이 어두웠던 시절
때는, 흐름이 너무 빨라서
붙잡을 수가 없는 그윽한 행적에
나직한 목소리로 함께 눈물을 뿌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68
»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05
105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46
104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77
103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47
102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85
101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96
100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35
99 한 사람을 위한 고백 천일칠 2005.10.13 260
98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72
97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68
96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33
95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64
94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389
93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260
92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399
91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09
90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52
89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강민경 2011.01.26 537
88 수필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김우영 2015.06.25 299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