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2 11:35

시파(柴把)를 던진다

조회 수 248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제법
입내를 풍기는
화목이 가득 넘치는
흉금을 벗어 놓고, 싶어

넌지시
들어 낸 얼굴들
들여다 보며
현기증을 일으킨다

사랑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근황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는다

지난 봄에 버려 둔
완연한 아지랑이
일렁 일 때처럼

살포시
시파를 던진다

꽃잎이
꽃술을 감싸며
보호 하듯이
가녀린 선녀 같은
알몸의 그녀에게



시파: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을 때나 또는 흙을 고르는데 쓰는 연장 (발표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7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2
206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205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15
204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16
203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18
202 고래 풀꽃 2004.07.25 519
201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20
200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5
199 새해에는 김우영 2011.01.10 527
198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28
197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28
196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28
195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29
194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29
193 이승하 어머니께 올리는 편지 관리자 2004.07.24 530
192 수필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son,yongsang 2017.01.22 530
191 수필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김우영 2013.10.20 531
190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강민경 2011.01.26 533
189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34
188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관리자 2004.07.24 534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