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2 11:35

시파(柴把)를 던진다

조회 수 257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제법
입내를 풍기는
화목이 가득 넘치는
흉금을 벗어 놓고, 싶어

넌지시
들어 낸 얼굴들
들여다 보며
현기증을 일으킨다

사랑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근황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는다

지난 봄에 버려 둔
완연한 아지랑이
일렁 일 때처럼

살포시
시파를 던진다

꽃잎이
꽃술을 감싸며
보호 하듯이
가녀린 선녀 같은
알몸의 그녀에게



시파: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을 때나 또는 흙을 고르는데 쓰는 연장 (발표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9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34
1468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29
1467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466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0
1465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9
1464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1
»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7
1462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339
1461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1460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71
1459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1458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37
1457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2
1456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81
1455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38
1454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35
1453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9
1452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1
1451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1450 시선 유성룡 2007.06.05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