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5 13:21

12월, 우리는 / 임영준

조회 수 214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돌아보지도 않고
숨가쁘게 달려왔는데
갈등으로 파국으로
뒷걸음쳐 다시 제 자리구나
정월에 심었던 기둥뿌리가
송두리째 뽑혀 처참히 누웠구나
갈길은 멀고 식솔(食率)은 각각이고
고난의 변경(邊境)이 멀지 않았구나
환골 탈태하는 인걸(人傑)이 없어
또 비감한 겨울을 지내야 하는구나

언제나 우리는
개운하고 찬란한 12월을 만나게 될까
과연 우리에게
개운한 12월이 있기나 한 것일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9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3
»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947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4
946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945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944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4
943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4
942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941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4
940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939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5
938 나비 그림자 윤혜석 2013.07.05 215
937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15
936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5
935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934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15
933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16
932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931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930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6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