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5 19:26

준비

조회 수 260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내게 5분만 주어졌다고
말한다면, 무얼 할까

방문열고
밖을 한번 쳐다보고

부엌으로 가서
아이스박스 열어 보고

방안에  침대에
한번 앉아 보고

무얼 할까
생각이 안 난다  

서성이다  
5분을 보냈을 것 같다.

이별을 준비 안했고
피안의 준비 안했다

어느 날 갑자기 오라고 하면
안가요 할 수 없는데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하나
내 얼굴값은 하고 살았나,
그 사람 쓸 만했지  
들을 수 있을까

도스토옢스키는  
인생은 5분연속이라고 하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73
404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108
403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89
402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47
401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14
400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44
399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2
398 성백군 2008.05.18 103
397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60
396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2
395 주는 손 받는 손 김병규 2005.02.16 435
394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90
393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79
392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17
391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4
390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46
389 죽을 것 같이 그리운... James 2007.10.12 177
» 준비 김사빈 2005.12.05 260
387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50
386 줄어드는 봄날 새벽 배미순 2007.04.20 245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