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5 22:44

매지호수의 연가

조회 수 66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르르
마음의 창문을 열면
보고싶은 그리움이
물위에 떠있는
거북섬처럼
젖꼭지처럼
다가 옵니다.

섬 나무위에
단란한 둥지를 튼
백로들의 한가로운
비상의 그림자가
이렇게 아픈
가슴앓이처럼
다가 옵니다.

넓은 매지호수를
가득 채운 물은
빗물이 아니라
우물쭈물하는
우리들의 한숨입니다
우리들의 눈물입니다.

거울같은 매지호수의
물이 찢어져 갈기갈기
무정한 구름이 되고
그리움이 될 때 까지
바보처럼 열겁니다 창문을.

로미오처럼 부를겁니다
매지호수의 연가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5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41
184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황숙진 2007.11.01 545
183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45
182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47
181 동학사 기행/이광우 김학 2005.02.01 548
180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49
179 저 붉은 빛 강민경 2009.05.03 549
178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50
177 기타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김우영 2014.05.19 553
176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이승하 2011.08.23 554
175 암 (癌) 박성춘 2009.06.23 557
174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57
173 기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강창오 2016.05.28 559
172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60
171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60
170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1
169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김우영 2012.02.11 561
168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62
167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이승하 2008.02.08 563
166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김학 2005.02.03 564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