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9 10:07

년말

조회 수 274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기도 안 좋고
날씨는 춥고
년말은 꼬박꼬박 닥아오고
마음에 그늘이 지나봅니다

돈 쓸일은 많은데
액수를 줄일때마다
미안하다 못해 서러워지네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마음이 부끄럽기도 하고

기웃거리던 옆집 김씨
입이 한다발이나 나와서
장사가 안된다고 투덜대는데
그 말이 어찌나 좋은지 한 달 매상보다 낫네요

정말이예요, 나
이웃 못되기를 바라는
나쁜 사람 아니예요, 그런데 말이죠
어째서 그 말이 내게 위로가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늘진 마음, 얼어붙기 전에
이웃과 속 내 털어놓고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맺힌 삶
털어내는 년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9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1648 시조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1 123
1647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3
1646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2
1645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4
1644 시조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7 112
1643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40
1642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6
1641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8
1640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80
1639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7
1638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1637 내가 사랑하는 소리들 관리자 2004.07.24 546
1636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7
1635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672
1634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1
1633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1632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27
1631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10
1630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110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