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19:16

가로등 불빛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로등 불빛은/강민경

 

 

해가

수평선을 넘으면

가로등 불빛은 서둘러 나를 찾아와

나의 천사가 됩니다

 

밤하늘에는

달이 있고

별들도 있다고 하지만

그것들은 하늘에 있어

이 땅 위에서 길을 찾는 나에게는

오히려 참 많이 유혹하는

홍등가의 미로가 되지요,

 

저기를 봐요

하나, , ,

밤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로등 불빛들

그들은 캄캄한 나를 인도하는 길 안내자입니다

나를 찾아내 길을 따라

내 발걸음이 닫는 곳이면 어디든

환하게 비추지요

 

지금도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침상에 든 나를 지키려고 잠도 자지 않고

뜰 창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저 가로등 불빛!

수호천사가

맞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94
188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94
187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94
186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94
185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94
184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94
183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94
182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93
181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3
180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93
179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93
178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177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92
176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92
175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2
174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2
173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172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92
171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92
170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2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