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3 13:52

신아(新芽)퇴고

조회 수 273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신아(新芽)/유성룡



귓가에 잔잔히 들리는듯
시냇물 소리가 벌써
가파르고 좁은 골짜기를 급하게 흘러

어디로 어디로 가기는 하지만
그 끝은 없다. 티끌같은 사랑의 시작도

그럼에도 변함 없이
개로(開路)의 길을 내는 봄의 개울가에
고갱이 노란 개나리는 고고(枯槁)한 채
우긋하게 나겠고 그 곳에

숙경한 봄 경치와 결교(結交)한
강물은
개운(開運)하게
깊이 깊이 빠져드는가 보다

숙명처럼 만난 신실한 숙로(熟路)와
신아(新芽)의 마음으로
서로의 경험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7 이슬의 눈 강민경 2013.08.01 283
806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성백군 2013.07.29 252
805 채마밭 빈집 성백군 2013.07.29 262
804 우리의 상황들 savinakim 2013.07.29 267
803 밤 바닷가의 가로등 강민경 2013.07.29 156
802 나는 세상의 중심 성백군 2013.07.21 134
801 배달 사고 성백군 2013.07.21 196
800 바람난 첫사랑 강민경 2013.07.07 285
799 나비 그림자 윤혜석 2013.07.05 215
798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07
797 안개 속에서 윤혜석 2013.06.30 135
796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윤혜석 2013.06.30 183
795 금잔디 강민경 2013.06.29 347
794 윤혜석 2013.06.27 236
793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3
792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4
791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09
790 대나무 마디 성백군 2013.06.26 225
789 (단편) 나비가 되어 (7, 마지막회) 윤혜석 2013.06.23 302
788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11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