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8 10:51

약동(躍動)

조회 수 203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약동(躍動)/유성룡



섬세한 고독의 끝자락
四 月이 간다,
터질 듯한 꽃망울처럼
파릇한 핏빛으로
내 몸에도 새파란
젊은 사랑의 순수한
흥분이 躍動한다,
나무 껍질을 헤집으며
솟아나는 신록의 눈빛처럼.

이유도 없이 슬픈 하늘처럼
흐느끼는 소리도 없이
청순한 단비는 조록조록 내린다,
얼었던 땅을 녹이 듯
촉촉히 적시는
기름진 속삭임으로
수북한 세상의 만물을
지르르 소생시킨다, 다시금
부드러운 마음에
살다보면,
저가는 하늘가의 조흔爪痕처럼
어둑한 인생에 한번쯤은
쓰라린 상처를 되돌아 보면서.

사랑의 열정을 느끼는
그리움의 절절한 이별을 눈여겨
아픈, 불꽃처럼 치솟는 老來의 갈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8
221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319
220 가을묵상 성백군 2005.11.06 200
219 가을단상(斷想) 성백군 2005.10.05 257
218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93
217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92
21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204
215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9
214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7
213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203
212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26
211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33
210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65
209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93
208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8
207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205
206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27
205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8
204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98
203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