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8 10:51

약동(躍動)

조회 수 194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약동(躍動)/유성룡



섬세한 고독의 끝자락
四 月이 간다,
터질 듯한 꽃망울처럼
파릇한 핏빛으로
내 몸에도 새파란
젊은 사랑의 순수한
흥분이 躍動한다,
나무 껍질을 헤집으며
솟아나는 신록의 눈빛처럼.

이유도 없이 슬픈 하늘처럼
흐느끼는 소리도 없이
청순한 단비는 조록조록 내린다,
얼었던 땅을 녹이 듯
촉촉히 적시는
기름진 속삭임으로
수북한 세상의 만물을
지르르 소생시킨다, 다시금
부드러운 마음에
살다보면,
저가는 하늘가의 조흔爪痕처럼
어둑한 인생에 한번쯤은
쓰라린 상처를 되돌아 보면서.

사랑의 열정을 느끼는
그리움의 절절한 이별을 눈여겨
아픈, 불꽃처럼 치솟는 老來의 갈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7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66
2266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13
2265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5
2264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0
2263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18
2262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05
2261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03
2260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392
2259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38
2258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08
2257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관리자 2004.07.24 1245
2256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10
2255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09
2254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1181
2253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45
2252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38
2251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77
2250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73
2249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066
2248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5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