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창
2018.01.25 12:54
하늘의 창
저 멀리 높이 불 밝힌 창
내 전생에 지구 밖 허공에 불 켜 놓은 창
이생에 올 때 끄는 것
잊어버렸네
밤마다 몇 백 광 년 달려와서 나를 일깨우지만
내세에도 진즉 잊은 듯 끄지 않을 것이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반달을 누가 보았을까 | eubonghee | 2018.01.28 | 74 |
59 | 방울 당나귀를 타고 | eubonghee | 2018.01.28 | 74 |
58 | 백 번째 이름 | eubonghee | 2018.01.28 | 74 |
57 | 별 노래 | eubonghee | 2018.01.28 | 74 |
56 | 거미와 금강산 | eubonghee | 2018.01.28 | 74 |
55 | 다시 들리는 그녀 | eubonghee | 2018.01.28 | 74 |
54 | 현주소 | eubonghee | 2018.01.28 | 74 |
53 | 어렵지 않다 | eubonghee | 2018.01.28 | 75 |
52 | 슈퍼 문 | eubonghee | 2018.01.28 | 75 |
51 | 빗방울의 날개 | eubonghee | 2018.01.28 | 75 |
50 | 아름다운 항복 | eubonghee | 2018.01.28 | 75 |
49 | 별의 손 | eubonghee | 2018.01.28 | 75 |
48 | 해국이 핀다 | eubonghee | 2018.01.27 | 76 |
47 | 손 접시 | eubonghee | 2018.01.27 | 76 |
46 | 섬 | eubonghee | 2018.01.27 | 76 |
45 | 한잔 권하다 | eubonghee | 2018.01.28 | 77 |
44 | 아침 목련 | eubonghee | 2018.01.28 | 77 |
43 | 느닷없이 | eubonghee | 2018.01.28 | 78 |
42 | 사철 우는 뻐꾸기 | eubonghee | 2018.01.27 | 78 |
41 | 저수지를 돌아보며 | eubonghee | 2018.01.27 | 78 |
감나무 선배랍시고 달려와 가슴에 와 안겼네
몽돌을 읽으며 그 때 그 해변에서 까망, 둥글어 버린 몽돌의 얘기를 들었네
시간의 해변에서 깎이고 부대낀 흔적을 사랑한 기억
지금 내 속내가 그렇다
좋은 시 넘실대는 몽돌해변같은 시집
<세상이 맨발로 지나간다>, 흔적 남기고 내 가슴에
<씨>
한 톨
사람 꽃 씨, 깨져야 씨앗이다, 나는 사람 꽃 씨, 여기서 만나네
마주앉아 차 한잔, 나는 그대의 <백번째 이름>이 되어...
아름다운 시집 상제를 함께 기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