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8 06:43

첫경험

조회 수 290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잃어버린
작은아이 눈물고인 눈동자
알라모아나 시장안을 휩쓴다

손 놓아버린 허물
엄마 아빠의 심장 도려내고
낮설은 인종속을 혼돈하여 허둥댄다

이민초기
벙어리 아니라도 바보된입
굳고 또 굳어 버려서
눈알 송두리체 빠지는 캄캄함

심장이 녹아 내리다가 울음을 터트린다
귀가 발동한다 내 울음소리
내 아이의 울음 냄새가
간줄을 타고 스며오고 있었다
방향을 잡았다

딸국질 하며 흐느끼는 아이
육신이 사르르 내려 앉는다
여기는 타국, 지혜가 번뜩인다

오늘 장성한 아들 보면서
오금 절여오는 첫경험의
파노라마
아직도 오싹 살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5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90
1964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1
1963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1
1962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91
1961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91
1960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91
1959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1
1958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91
1957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1
1956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91
195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91
1954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91
1953 illish 유성룡 2008.02.22 92
1952 낮달 성백군 2012.01.15 92
1951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92
1950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92
1949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92
1948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92
1947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2
1946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