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8 06:43

첫경험

조회 수 296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잃어버린
작은아이 눈물고인 눈동자
알라모아나 시장안을 휩쓴다

손 놓아버린 허물
엄마 아빠의 심장 도려내고
낮설은 인종속을 혼돈하여 허둥댄다

이민초기
벙어리 아니라도 바보된입
굳고 또 굳어 버려서
눈알 송두리체 빠지는 캄캄함

심장이 녹아 내리다가 울음을 터트린다
귀가 발동한다 내 울음소리
내 아이의 울음 냄새가
간줄을 타고 스며오고 있었다
방향을 잡았다

딸국질 하며 흐느끼는 아이
육신이 사르르 내려 앉는다
여기는 타국, 지혜가 번뜩인다

오늘 장성한 아들 보면서
오금 절여오는 첫경험의
파노라마
아직도 오싹 살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8 시조 먼-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3 122
1747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122
1746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22
1745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2
1744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1743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3
1742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3
1741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1740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23
1739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3
1738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3
1737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3
1736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23
1735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23
173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0 123
1733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23
173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3 123
1731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23
1730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23
1729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