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0 13:37

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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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춤



칼춤을 춘다

칼춤을 춘다

홀로 칼춤을 춘다



빈 허공에 날카로운 칼날이

바람을 가르고

휑휑 사라져 간다



눈 먼 장님은 물러서라!

내 칼날엔 눈빛이 없나니

그저 사정없이 휩쓸리라!



내 목은 이미 내것이 아니다

또한 네 것도 아니다

이미 자승 사자의 몫이다



칼춤을 춘다

칼춤을 춘다

날카로운 칼날이 허공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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